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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독일여자하고 사귄 썰 3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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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http://www.ttking.me.com/279677

1,2편을 쓴게 여름인데 한동안 일이 바빠서 못쓰다가


완결은 내야 할것 같아 이제야 쓰니 이해 좀...


우선 2년정도의 연애끝에 결혼날짜가 잡혔다. 

결혼준비란걸 해야되서 모아둔돈으로 집도 좀더큰아파트로 이사갔고

차도 덩치큰외제차로 사려고 고르고있지.

또 그동안에 내가일하는 도장이 회원이 엄청많아져서 고정월급이 늘었어.

2편에서 말했듯이 그녀하고 독일을 떠났다.

좀 가난해보일지 몰라도 나는 비행기를 타는게 그때가 처음이였어.

난 수학여행도 경주로 가가지고ㅋ

오히려 그녀가 나보다 훨씬 공항절차 밟는데 더 능숙?했어

지루한건 딱싫어하는데 공항은 지루함의 극치였다.

움직일만하면 줄서고 움직일만하면 검사하고 그렇게 비행기를타고 독일에도착했다.

독일에 도착하니까 공기가 확실히 다르고 거리도 깨끗한게

이렇게 맑은나라에서 사니까 그녀가 영혼이순수한거구나 싶었어

여튼 독일에 도착해서 그녀거주구역?이라는 프랑크프루트에갔는데

애초에 관광목적이 아니여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보단

그녀추억회상중심으로 작은마을들이나 구경다녔지.

그렇게 배려해주니까 그녀가 되게 좋아했어.

그리고 하나더말하면 독일은 여자들이 예쁘다기보단 중년아저씨들이

엄청 훈남들이고 독일에도 흑인들이 간간히 보이곤했다.


독일에서는 그녀하고 제일친하다는 아줌마네집에서 묵었는데

독일도 손님오면 그집에서 자고가는게 있더라 물론 나혼자 남자였긴했지먼

귀가시간이 달라서 어떻게 그집에서 묵는게 허락된것같다.(당연히 적응은 안됬지만)

안거지만그 아줌마가 되게 학식있는 아줌마였고

사진보니까 대학생들하고 찍은사진도있고 뭔 교수인것같았어.

거기가서 느낀건데 그녀는 나하고 살아온인생이 정반대인것같았어.

대학교도 독일에서 명문대도 나오고 앨범집보니

그림같은것도 전문적으로 배우고 등등 평생을 무식하게 산나하곤 많이다르다고느꼈어

또 한편으론 솔직히 이렇게 공부도잘하고예쁘고 능력있는데 왜한국와서 힘들게 사나싶었지

그아줌마네집에서 여행내내묵었어. 아줌마도 직장이있는지 낮에는 일찍어딜가셨고

집이 빈동안그녀하고 나름 구경도 많이 다니고추억도 많이 쌓았다.

가아끔 나혼자 탐방나서기도했어



독일여행3일째쯤에 내가 그녀한테 먼저 얘기를꺼냈어.

부모님무덤가봐야되지않냐고 근데 그때 항상 얼굴에 웃음끼가있던

그녀표정이 무표정으로 일그러졌다. 내가 그때본표정이

지금은 같이 동거하고있는데 지금까지도 그때의 표정이

제일 무서운 표정이였어.

여튼 내가 당황해서 마안하다 말했는데

그냥 아무말도없이 그러자고 그러더라

얼마나 표정이 안좋았는지 왜어른들이 가족얘기꺼내지말라고한지 그때알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교육받은대로는 자식이 돌아가신부모안찾아가는건

지옥도 제일빡센지옥갈반큼 불효자라고 했어서

그때 마음먹었지 꼭 그녀를 데려가야겠다.

그후론 쓰기가 애매해서 중략하고

결국은 그녀부모님 무덤으로 데려갔다.

정말 끝없이 펼쳐져있는 똑같은 십자가들중에

어떻게 부모님 이름을 찾아서 그녀가 무릎을끓고앉았다.

한국관광와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그때 한국살게되서

한번도 부모님못찾아봤을 그년데도 눈물한방울 안흘리고

독일어로 뭐라 한참 얘기했다. 랜트차타고오면서도 서로 한마디도안했다.

나도 어느정도충격이 클수도있을까봐그냥가만히 핸들만몰았다

독일의하루는 한국보다 훨씬 일찍움직이기에

꽤나먼거리까지 갔다왔는데도 아직 낮이였다. 물런 아줌마도 없었지.

씻고 나오는데 그녀가 침대에 앉아있어서 가보니 울고았었다.

훌쩍훌쩍거리며 울고있는데 하얀피부라서 코랑눈이 더빨개보였다.

부모님을 본충격이 그렇게 슬펐던거겠지.

뭐라 위로하고싶은데 할말이 없어서 그냥 옆에앉아 가만히 안아줬다.

근데 옆에서 숨결이닿으니 그때 나도모르게 입을맞춰버렸었고

참영화같이 그날에 서로 사랑을 나눴던것같다. 좀더말하면

그녀는 몸도 나와 정반대였어 인종차이긴해도 피부가 잡티하나없이하얗고

굳은살도 하나없이 부드러웠지. 나는 살가죽도 거칠고

주먹만 혹사시켜서 손도 굳은살이 삼하게박혀있어서

뭔가 내가 부끄러운것같더라 여어튼

정말 여자라면 태어나서 다뤄본적도없는내가 성관계를 가지다니

내또래 친구들은 성관계에대해 매우 의연하고

또 개방적인태도를 가지고있던데 

나는 전에도 말했듯이 남중,남고,군대 그리고 가는데라하면 

돈벌려나가는 킥복싱도장밖에 없어서 25년이 넘도록

진짜 여자구경도 못해봤던 사람인데다 워낙에 성교육도 보수적으로 받아서

짐승같이 욕구에충실한후에 엄청난후회와 당황,자괴감같은게 몰려왔다.

근데 그때든생각이 내가 그녀를 꼭 책임져야겠다는생각인데

진심이긴했지만 지금생각하면 엄청 오글거리는생각이였어.

나중에 안거지만 독일은 우리나라말로 썸타는중에 남자랑 미리 관계를갖고

마음에들면 사귄다고 그러더라니.

다음날아침엔 윗줄에말했던 문화?때문인지

난 되게 어색했는데 그녀는 여느때처럼 밝게웃으면서 날대해서

아무걱정없이 6일정도 지내다 한국으로 귀국했다.

난 그녀때문에 서양에대한 이미지가 되게좋다.

남자를 배려하고 뭐든 공평하게 하려하고 쓰레기도 함부로 안버리고

물론 개인의 성격일지몰라도 그나라에서의 교육이 그렇게 받은거니까

내 생각은 확실히 지금까지봐오던한국여자보다 서양여자가 더 좋은것같고

난 여친을 잘사귄것같다.

우선 콩깍지라 그럴지몰라도 얼굴도 하얗고 예쁘고

손도 곱고 옷도 무난하게 잘어울리고 무엇보다 성격도밝고 착하다

솔직히 말해서 지구인중에 그런사람이 몇명이나될지싶다.


썰은 여기서 끝인데 여담을 좀하자면

내가 좀 영화같은 사랑을 한것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인생의 낙없이

살다가 대뜸 외국인여자한테 도서관에서반해서 고백하고 

별의별 달달한 일 다생기고 무려 2년이라는 짧지도 않은시간을사귀고

곧있음 결혼까지한다. 나도지금은 이렇게 말해도 믿겨지지않는건 사실이다


서구권백인이라고 차별이 없는건아니다.

물론 동남아친구들보단 아니여도 기본적으로 외국인애대한

말이 안통하는것이나 일하는방식이 다를꺼라는것등등

지레생각해서 차별하고 편견을갖는데 내가 그녀만기준해서 말해도

서양사람들 내지는 외국인들도 결국 융통성과 인격으로 굴러가는 사람이고

좀만 이해해주면 충분히 좋은인연될수있다.

그리고 한가지더 내가 그녀하고사귀면서 얻은 인생교훈은

한사람을 진심을다해 사랑하면 꼭 이루어진다는거


마지막으로 썰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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