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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닮은년한테 어장관리 당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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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동갑이고 대구출신이라 했는데 얼굴이 살짝 눈매가 올라간 한가인같았다
원래부터 안면은 있었던 사이지만 과가 워낙에 커서 서로 이야기할 타이밍도 못잡았고술만 마시면 남자새끼들이 그년을 애워싸서 난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술 마시다 담배 한꼬다리 피러 나갔는데 그년이 누구랑 전화통화로 빼액! 빼액! 거리더니 눈물을 흘리는거였다. 난 그냥 외면하고 다른데로 가려고 하는데 그년이 고민상담 좀 해달라고 하면서 갑자기 나한테 왔다
우리 둘은 술자리를 몰래 빠져나와 학교 근처로 갔다. 11시경이었는데 학교 곳곳엔 섹스에 환장한 커플들이발기된 ㅈㅈ와 축축한 ㅂㅈ를 달고 걷고 있었다
어쨌든 고민의 주된 내용은 대구살때 만났던 남친이랑 잘 안되서 정리했는데 그쪽에서 자꾸 집착한다는 거였다.난 뭐 할말이 없었다. 걍 나쁜새끼네~ 마 경상도면 그카면 안되지~ 내처럼 시발 미련없이 파팍!! 이런 말들을 했던거같다.
근데 갑자기 이 요망한년이 내 팔짱을 끼고 앞으로 좋은 남자 만날거다~ 이러는데 내 꼬치에 피가 팍 쏠렸다
우린 카톡을 교환했고 서로 연락을 자주 주고받았다.둘이서만 만나는 일도 있었고 밥먹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헤어진적도 많았다
이대로 잘 되겠지.. 싶으면 만나는 날이 뜸해지고 카톡도 곧 잘 씹어댔다.그래서 나한테 관심없나? 싶을때면 또 나한테 연락을 하고 지가 먼저 걸어서 한시간 넘게 통화하고 그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년이 어장관리한다는걸 눈치 깐 나는 되도록 먼저 연락을 안했다.그러던 어느날 1학기가 끝날때쯤 이년이 날 보자고 하며 안좋은 일이라도 있는거같다고 말했다.난 그딴거 없으니 걱정마라고 하고 지금은 서울이 아닌 경상도라서 못만난다고 했다
같은 경상도인데 왜 못만나냐고 하면서 대구 놀러오라고 몇번씩이나 연락하던 그녀는내가 무시하자 통화를 그만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나처럼 코 꿰인 남자들이 경상학부에만 5명이 넘었다
누구도 그녀를 따먹었다는 소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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