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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합격한 전여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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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3살 연상인 전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누나가 한창 저와 연애할 적만 해도, 저에 비해 학벌이 한참 딸리는 것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냥 넘기려고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누나가 참 자존심이 센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여간에, 여느 커플들처럼 헤어지게 됐고, 나쁘게 헤어진 것은 아니라서 간간히 연락은 했었죠.
 그리고 어느 날 누나가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노량진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누난 학교를 졸업했으나, 저는 아직 학생인 상태입니다 참고로...
잘해봐라고 격려해줬죠.
또 누나가 들어간지 3개월 정도 됐을 때는, 아예 한 번 만나서 밥먹자고 연락이 오더군요.
여기 역곡에서 노량진까지 얼마 멀지 않아서, 급행지하철타고 15분만에 날라갔죠....
오랫만에 보니까 정말 좋아하더군요. 
그 방방뛰고 설레하는 얼굴을 보니까 과거에 누나랑 한창 좋을 때가 생각나더군요.
하여간 그렇게 누나와 밥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공부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시간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후로 좀 연락하다가 시험기간이 다가오자 누나가 폰을 아예 정지시켰습니다.
오히려 거기에 집중하려고 마음 먹은 모습에 안심을 했죠.

그로부터 6개월 후입니다. 오늘이...
카톡 친구 추천이 떴길래 친추를 하고 
'누나! 뭐야!!'
라고 보냈더니
'잉?ㅋㅋㅋ'이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딱 직감이 왔죠. 붙었구나. 
시험 붙으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시험이 붙더라도 전후가 동일한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은 태도 자세가 달라집니다.
지금 누나가 딱 그랬죠. ㅎㅎ
평소에는 저렇게 카톡을 짧게 보내지 않는데, 짧게 보내더군요.
그래서 저도 마음은 좀 씁쓸했지만 잘지내~ 라며 
카톡의 끝을 장식했습니다.
 물론 다시 사귀거나 할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좀 마음이 씁쓸하네요 ㅎㅎ 
저 누나가 시험을 붙고 안붙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렇게 태도가 바뀐다는 것이....
글세요...ㅎㅎ 시험을 너무 치열하게 준비하느라 힘들었어서 사람이 냉정하게 바뀐 것일까요?
다시 한 번 인간관계는 냉정하다라는걸 그리고 간사하다라는걸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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